늘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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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상석 댓글 1건 조회 76회 작성일 20-06-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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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 교회 창립 25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 주에 했어야 하는데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서야 인사드립니다. 
33살 (당시 생각으로 늙은 유학생) 오스틴으로 유학 갈 때 생애 처음 비행기를 타고 3번 갈아타고 36간에 걸쳐서 예정보다 6시간이나 늦게 도착해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왔다가 집으로 다시 갔다가 다시 공항에서 본 게 벌써 19년 전이네요. 당시 있었던 이영종 집사(?) 그리고 빨강머리 911전이라 게이트 앞에까지 와서 기다릴 수 있었던 시기 늦게 오는 사람 기다리다 왔다갔다 하던 중 절 기다리는 사람인 줄도 모르고 빨간머리 동양인을 보고 신기해가면서 한국처럼 생각하고 공항 입구로 빨리 뛰어나가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밤 12시가 넘어 기다리던 분들도 고생하고 저도 애가 탔던 게 바로 엊그제 같네요.
방 이상한데 계약해놓은 중개업자 덕분에 리니지 회사 다니던 빨강머리 덕분에 회사 아파트에서 1주일 살고, 다시 옮겨간 집은 천장 무너지고 서툴기만 하던 타국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니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던 게 어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이래저래 적응하고 한국에서 산지도 올해로 11년째입니다. 옛날 단체 사진에서는 노안 12년차 제 얼굴을 찾기도 어렵네요. 나이들었지만 결혼을 하지 못한 죄인이라 집사도 못해보고 나이는 들어서 젊은 청년들에 끼지도 못하고 외곽에서만 돌았던 늘 늙은 청년, 좌충우돌 하던 그래서 속을 많이 썩이던 것이 더 많이 생각나서지금까지도 마음의 빚을 큰빛 교회에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 감사하고 그래서 더 빚이 커지고 있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니 첫 해 반짝 마라톤에서 3등해보고 젊은 선수들 대거 교회 들어와서 그 뒤로는 완주도 못하던게 생각나고 즐거웠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바베큐때 불판 쓸고 닭던 기술을 여기서 발휘해보고자 하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제2의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지금도 저는 오스틴입니다. 제1의 고향은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고 지금 사는 춘천이 제1의 고향이 될 듯 하네요. 저는 아이가 둘 이니다. 사내 아이 초4, 초2입니다.
갑자기 애들 데리고 "목사님 저 왔습니다". 그렇게 가고 싶네요. 그래도 반겨줄 분들이 아직 있는 오스틴 큰빛교회 그립고 그립네요. 다시 한 번 25주년 축하합니다.

댓글목록

김대영님의 댓글

김대영 작성일

상석, 혜리 집사님, 한진, 준서. 축하 메시지 감사드립니다. 어스틴에서 집사직 못받았다고 늘 말씀하시더니 여기까지 언급하시는 것을 보니, 뒤 끝이 있으시군요? ^^ 집사직을 받지 못했지만, 집사를 넘어서 장로직 만큼 일하시다 한국으로 가셨지요. 늘 함께 기도 많이하고, 토론도 많이 했던 좋은 기억들을 늘 간직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언제든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어스틴에 오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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